여행갈 때 캐리어 위에 가방을 얹어다니는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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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간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요 며칠간 날이 추워지려고 움찔하더니 오늘은 완전 겨울입니다. 감기 걸리지 않게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길 바랍니다울. 가방을 만들고 있는 놈이고, 새 가방을 만들때마다 이야기를 하고는 했는데 아마 처음당으로 가방 아닌 다른 것을 만든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캐리어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아마도 ..호우? 하실지도 모르는 그런 녀석입니다. 캐리어 위에 가방을 얹어두면 자꾸 떨어집니다. 이번에는 캐리어에 가방에 얹어둘 때 쓰는 벨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항상 가방만을 만들어왔는데 이번에는 다른것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행에 필요한 가방의 구색은 어느정도 갖춰졌다고 생각이 들었고, 결정적으로 가방은 만드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듭니다. 간단하고 저렴하면서 실용적인걸 만들어야겠다. 이번의 제품기획은 저 생각 한가지만 가지고 있었죠. 공항에 한 2주 동안 출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은 넘어가는 경우가 잘 없는데 이번에는 유독 오래 걸렸습니다. 공항에 가면 보통 하루종일 사람들만 관찰을 하다가 옵니다. 지나가다 들리는 불평이 있으면 조금씩 듣기도 하고요. 그렇게 무수히 많은 여행객들 사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떠오릅니다. 핸드폰 메모장에 그런 생각들을 하나씩 정리하다보면 어느순간 모이는 방향이 있습음니다. 기능과 형태를 고안하고, 그림으로 옮겨내면 하나의 가방이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그렇게 '가방'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가방이 아닌 다른 것을 만들고 싶었는데 습관이 무서운 것인지, 결국에는 자꾸 가방이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매일 공항을 왔다갔다 하면서 서너종류 이상의 가방을 머릿속에 넣었다 지웠다 하다보니 10일 가까운 시간이 지났습니다. 10일 가까운 시간을 공항에서 흘려보내고서야 캐리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여행 가방을 만들고 있지만 캐리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