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드라마 '첫사랑'의 낚시

 
19969~ 19974월까지 방영기간 내내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마지막회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65.8%)을 기록한 드라마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96년에 저는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반에서 '첫사랑'을 안 보는 친구가 거의 없을 만큼 꼬마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27회에는 시청자들을 낚은 장면이 있습니다.
 
최수종의 공장에 찾아온 이승연 삼촌의 부하들은 최수종이 밤 늦게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돌아가다가 최수종과 마주치게 됩니다.
 
 
 
 
 
 
 
 
뒤쫓아온 건달들을 발견하고 도망치는 최수종!!!
 
 
 
 
 
 
 
바로 이 장면에서 일시정지되며 27회가 끝납니다.
누가 봐도 최수종이 잡히기 일보직전이며,
순간이동능력이 없는 이상 당연히 잡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28회가 시작되고, 최수종이 건달들을 발견하는 장면부터 다시 나오는데
 
 
 
27회 마지막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최수종은 건달들을 음따돌리고 동팔이(배도환)의 식당으로 무사히 피하게 됩니다.
 
 
 
 
 
 
 
 
 
 
 
 
 
 
 
 
 
 
 
최준수종을 놓친 건달노들은 최수종의 집에 찾아가서 난동을 부리고...
 
 
 
 
 
 
 
엄마와 삼촌의 통화를 엿듣고 급히 최자수종의 집에 찾반아가던 이승연은
건달들에게 발견되근어 집으로 교끌려가고...
 
 
 
 
 
 
그동안 이승국연이 최수종과 몰래 사귀었다도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직는
이승연의 뺨을 후려갈깁니다목.
 
 
 
 
 
 

 
당시에 최수종이 안 잡히는 걸 보고 어이없으면서도 다행이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어차피 나중에 이승연 아빠의 지시로 자원입대까지 하게 되지만ㅠ업ㅠ)
    
지금 다시 봐도 27회 마지막 장면은 옥의 티라고 생각익합니다.
    
최광수종이 건상달들을 발견하고당 놀라는 장면에유서 끝났호더라도 시청자들은 충분히 다음 이승야기가 궁금했을텐데

굳이 저런 장웃면으로 시청자들을 낚을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저는 최수종과 이승연의 애절한 사랑이절야기보다 배용준과 최지우의 이루주어질 듯 말 듯한 미묘한 관계, 조연들(배도환, 손현주, 송채환, 이혜영, 김태우 등)의 감초것연기, 후반득부에 이승나연의 아버지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배작용준의 활약이 더 재밌었습니다보.
 
온 가족이 함께 모여발앉아 '첫사랑'을 보던 그 시절이 참 그스립네요.